13일 부천시에 따르면 조용익 시장은 지난 3~8일 일본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방문은 국제교류 우호도시인 일본 오카야마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부천 대장신도시 첨단산업단지 투자설명 등을 위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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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오카야마시측과 ‘관광시설 등 이용료 상호 할인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부천시민은 내년 2월부터 오카야마시를 방문할 때 관광시설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부천시는 ‘원가관리에 의한 박물관 등 입장료·관람료 징수 표준 조례’를 제정해 해외 우호교류 도시 시민이 부천을 방문할 때 박물관 등 관광시설 입장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조 시장 등 방문단은 4일 오카야마시의 쇼핑 명소인 오모테쵸 상점가에서 ‘부천시 관광 홍보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홍보 부스에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만화축제, 부천국제애니메이션축제 등 일본인이 선호하는 부천시의 주요 축제와 콘텐츠를 소개했다.
6일에는 재일대한민국민단 오사카본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오사카무역관, 오사카 상공회의소 등을 방문해 대장신도시 첨단산업단지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조 시장은 대장신도시가 서울, 인천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인재 확보 강점, 대장 첨단산업단지 입주 혜택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개성 있는 외관을 갖춘 친환경 자원순환시설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시마 소각장’을 방문했다. 이곳은 오스트리아의 유명 건축가 훈데르트 바서가 자연과의 공생을 주제로 설계한 친환경 시설이다. 하루 최대 900톤(t)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때 발생한 열에너지를 전력으로 전환해 한화로 연 100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연간 1만8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조 시장은 첨단기술 연구·개발, 혁신단지인 가와사키시 ‘킹스카이프론트’도 방문했다. 이곳은 의료·환경·생명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일본과 해외 연구기관의 허브 역할을 한다. 조 시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부천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대외에 알리고 기업 유치에 한발 다가서기 위해 힘썼다고 시는 설명했다. 조 시장은 선진시설 벤치마킹 경험을 토대로 향후 도시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시민에게 더 나은 공간복지를 제공하는 데 노력할 방침이다.
조용익 시장은 “이번 출장은 부천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대장신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공간복지 분야, 국제교류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며 “부천에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유치해 도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다양한 시민의 삶이 존중받는 공존과 공생의 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