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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젠슨 황, 타이베이서 비공개 회동…AI 파트너십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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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06.01 23:57:12

GTC 키노트 후 비공개 만남…AI 미래·전방위 협력방안 논의
젠슨 황, 한국 취재진 만나 "SK하이닉스는 오랜 동반자" 격찬

최태원 SK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직후 회동을 갖으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SK하이닉스)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한광범 공지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전격 회동을 갖고 양사의 인공지능(AI) 파트너십을 전방위로 재확인했다. 젠슨 황 CEO는 최 회장과의 회동 후 한국 취재진을 만나 SK하이닉스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1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 직후 젠슨 황 CEO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최 회장과 젠슨 황 CEO는 자리를 이동해 글로벌 AI 시장의 미래와 잠재력, 그리고 양사 간의 파트너십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밤 소셜미디어에 최 회장과 젠슨 황 CEO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SK하이닉스는 “GTC 타이베이에서 이뤄진 만남, 최 회장과 젠슨 황 CEO가 AI 인프라의 다음 그림을 함께 그렸다”며 “AI의 비전과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자리, 그 중심에는 언제나 AI 메모리가 있다”고 회동의 의미를 설명했다. 아울러 “두 리더가 만든 이 순간이 AI의 미래를 한 발 더 앞당긴다”고 덧붙이며 확고한 기술 동맹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조연설 직후 이루어진 두 수장의 전격 회동과 양사의 공식 선언으로 인해, 차세대 HBM4 공급망 선점을 위한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밀월 관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만남은 두 수장이 비즈니스의 세부적인 이해관계를 넘어 깊은 신뢰를 다지는 자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과 관련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이후 열린 ‘코리아 파트너 나잇’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수장이) 특별한 세부 사업 이야기보다는 전반적인 사업 비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AI의 미래와 잠재력, 파트너십에 대해 굉장히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두 거물의 전격 회동 직후 진행된 저녁 행사에서도 파트너십에 대한 격찬은 이어졌다. 황 CEO는 ‘코리아 파트너 나잇’ 도중 식당 밖에 대기하던 기자들과 만나 한국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을 언급하며 SK하이닉스와의 끈끈한 결속력을 가감 없이 과시했다.

황 CEO는 차세대 HBM4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의 차별화 요소와 엔비디아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핵심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양사 간의 기술적 차이를 직접 비교하는 대신, HBM 기술의 복잡성과 SK하이닉스와의 오랜 신뢰 관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HBM 메모리는 매우 복잡하다”며 “당연히 성능이 중요하고 품질도 중요하며, 신뢰성과 공급 능력도 중요하다. 이처럼 많은 것들이 한데 맞물려 있어 매우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HBM은 단 세 글자라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복잡한 기술”이라며 “이 때문에 우리는 SK와 매우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고, 아시다시피 SK와는 매우 오랜 관계를 이어왔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 성장에 대해서도 “그들의 성공이 정말 기쁘다”며 “최근에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이 됐는데, 정말 자랑스럽고 그들의 성공을 보게 돼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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