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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콜 ETF, 상승장 약점 뒤집었다…분배금 재투자하면 지수와 '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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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11.05 1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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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1년 토탈리턴 47.57%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53.50%로 지수 앞서
분배금 빼면 주가 상승률은 16~17%로 지수의 3분의 1
성과 격차 30~37%p는 분배금과 재투자 효과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상승장에서는 지수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게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의 약점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분배금을 재투자했다고 가정한 총수익(토탈리턴)으로 따져보면 지난 1년간 대표 커버드콜 ETF들은 코스피200 지수와 대등하거나 오히려 앞선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ETF 체크 등에 따르면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최근 1년 수익률(분배금 재투자 기준)은 4일 기준 47.57%로, 같은 기간 추종 지수 코스피200 지수 48.45%와 대등했다. 같은 기간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 지수 상승률(34.63%)과 비교하면 12.94%포인트 높다.

다만 코스피200 지수는 배당을 반영하지 않은 가격지수다. 배당을 재투자하는 코스피200 TR ETF와 비교하면 격차가 조금 달라진다. 같은 기간 KODEX 200TR은 51.14%, TIGER 200TR은 50.55% 올랐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최근 1년간 자금이 3조원가량 몰리면서 커버드콜 상품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상품이다.

다음으로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같은 기간 수익률이 53.50%로, 지수 대비 2~3%포인트가량 웃돌았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받은 프리미엄을 분배금 재원으로 삼는다. 주가가 급등하면 옵션 매도분만큼 상승 이익이 제한되는 구조여서 강세장에서는 불리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다. 그럼에도 지수와 비슷한 성과를 낸 데는 높은 분배금과 이를 재투자한 복리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년간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분배금은 주당 3235원으로 현재가 대비 19.53%,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4613원으로 현재가 대비 28.74%에 달한다. 두 상품 모두 월분배 상품이다. 올해 들어 지급한 분배금만 각각 2843원, 4088원으로 지난해 연간 분배금(1954원, 1976원)을 이미 크게 넘어섰다.

분배금을 빼고 주가 등락만 보면 성적표는 크게 달라진다. 같은 기간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주가는 17.48%,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16.43% 상승했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 200(49.70%)의 3분의 1 수준으로, 토탈리턴과 단순 주가 수익률의 차이는 30~37%포인트에 이른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30.09%포인트,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37.07%포인트가 분배금과 재투자 효과에서 나온 셈이다.

지수 상승분의 대부분을 대형 반도체주가 끌어온 장세에서 커버드콜 ETF가 지수에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코스피200을 기초로 하는 KODEX 상품과 달리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배당주 중심의 액티브 운용 상품이어서 기초자산 구성 차이도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최근 조정장에서는 커버드콜 ETF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19.31%,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20.23%였다. 옵션 프리미엄은 주가 하락 시 손실을 일부 상쇄하는 데 그친다. 분배금의 원천이 옵션 프리미엄이 아닌 배당인 경우에는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되므로 세후 재투자 수익률은 이번 집계보다 낮아질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과거 1세대 커버드콜은 콜옵션을 100% 고정 매도해 상승장에서 소외됐지만, 최근 상품은 다양한 만기의 옵션으로 프리미엄 효율을 높이면서 목표 분배율 달성에 필요한 만큼만 옵션을 일부 매도해 지수 상승에 상당 부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시장 변동성이 커져 옵션 가격이 오른 만큼 낮은 매도 비중으로도 목표 분배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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