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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주요 등급 평가 요인으로 △대손부담 지속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부동산 관련 여신 부실 확대 및 자산건전성 악화 △건전성 개선 지연 등을 꼽았다.
김연수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025년 말 총자산 기준 업권 내 3위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였으나, 여신 내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약 65%에 달해 부동산 업황 변동성에 대한 사업 민감도가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순이자마진(NIM)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부동산에 대한 높은 여신 집중도와 침체된 부동산 업황, 취약 차주의 건전성 저하 가능성을 감안하면 대손비용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 회복 수준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023년부터 2025년 중 조달비용 상승과 대규모 대손비용 발생으로 수익창출력이 크게 저하됐다. 과거 1~2% 수준을 유지하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0~0.5% 수준까지 하락했다. 여기에 부동산 관련 여신 부실 확대,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 연체율 증가가 겹치며 대손비용은 2023년 1889억원에서 2024년 2066억원, 2025년 2485억원으로 3년간 지속 확대돼 수익성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전성 지표 역시 큰 폭으로 저하된 상태로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1개월 이상)은 각각 11.6%, 8.3%를 기록해 2022년 말(각각 2.6%, 2.5%) 대비 크게 악화됐다. 부동산 관련 여신의 부실이 이어지면서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2022년 말 1815억원에서 2025년 말 7542억원으로 급증했다.
비록 2025년 말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익스포저가 83.3%(9692억원)로 2022년 말 198.9%(1조 5523억원) 대비 크게 축소됐으나, 기존 담보대출 및 중도금대출 등 부동산 여신 전반의 건전성 저하가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현재 토지담보대출 등 브릿지론 5105억원에 대해 317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 중이나, 관련 고정이하여신 충당금 커버리지는 34.5%로 100%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담보대출과 중도금대출의 건전성 저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회사가 부실채권 상각·매각 및 경·공매, 자율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산건전성 지표 관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신평은 향후 최근 3년간 확대되고 있는 대손비용의 추이와 수익성 회복 여부, 그리고 관련 자산의 건전성 개선 여부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본원적인 수익성 개선 수준과 부동산 관련 부실 여신 규모를 포함한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며 “자본적정성 지표 추이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