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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클롭 감독 선임 공식 발표…2030년까지 대표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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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I 2026.07.24 19: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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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리버풀 성공 신화 이어 '전차군단' 부활 도전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독일축구협회(DFB)가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을 독일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했다. 독일 축구의 부활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 클롭 감독은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지휘한다.

위르겐 클롭. (사진=연합뉴스)
위르겐 클롭. (사진=연합뉴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DFB 회장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감독이사회가 만장일치로 클롭 감독 선임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DFB는 지난달 독일이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파라과이에 패하며 탈락한 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계약을 조기 종료하고 클롭 감독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계약 기간은 다음 달 15일부터 2030년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공동 개최 월드컵 종료 시점까지다.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임 나겔스만 감독의 연봉은 700만유로(약 116억 5000만원)였다. 클롭 감독은 현재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재직하며 연간 약 1000만유로(약 166억 4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FB는 연봉과 별도로 레드불에 100만유로(약 16억 7000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계약 기간이 3년 남은 클롭 감독을 영입하기 위한 사실상의 보상금 성격이다. 이와 함께 레드불이 구단을 보유한 라이프치히에서 독일 대표팀의 국제경기를 세 차례 개최하기로 했다.

클롭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로 뛸 수 있는 선수 57명의 명단을 이미 준비해뒀다”며 “아름다운 축구를 하고 싶어 하는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인 기대를 가져야 한다”며 “프랑스만큼 뛰어난 선수층을 갖췄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 음바페나 뎀벨레 같은 선수가 많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충분히 그들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독일 출신인 클롭 감독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분데스리가 2회,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해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며 구단의 황금기를 열었다.

독일 대표팀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 퀴라소와 같은 비교적 수월한 조 편성 속에 32강에 올랐지만 파라과이에 패하며 또다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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