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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 법에 따르면 CCTV는 중국 본토에서 FIFA 주관 월드컵 대회의 중계권을 협상하고 구매할 독점 권한을 갖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6월 11일)을 불과 6주 정도 앞둔 상황에서 중계 계약이 확정되지 않은 건 이례적이라고 GT는 지적했다.
역사적으로 CCTV는 일찌감치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했다. 미리 중계 관련 계약을 한 후 광범위한 홍보·광고 캠페인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GT는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에는 중계권과 관련한 비용 상승이 주요 쟁점일 수 있다고 지목했다.
GT는 “최근 몇 년간 주요 국제 대회의 수수료가 급등하면서 방송사들은 상업적 수익을 더욱 신중하게 평가하게 됐다”면서 “일부 중국 팬들은 FIFA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방송 계약 가격을 올렸는지 강하게 의문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FIFA가 처음 CCTV에 최대 3억달러(약 4356억원)의 중계권료를 제시했지만 CCTV 예산은 6000만~8000만달러(약 871억~1162억원)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FIFA가 이후 가격을 1억2000만~1억5000만달러(약 1742억~2178억원)까지 낮췄지만 아직 간격은 크다.
월드컵의 중국 중계권료는 지속 상승하고 있다. 2010년과 2014년을 묶었던 중계권료는 1억5000만달러였고 직전인 2018년 2022년 패키지 가격도 3억달러였다.
중국은 월드컵 본선에 24년 연속 진출하지 못할 만큼 상대적으로 축구 실력이 뛰어나진 않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열기는 뜨겁다. 로이터는 2022년 월드컵 때 중국의 TV 시청 비중이 17.7%로 2위인 인도(2.9%)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1위였다. FIFA 입장에서도 월드컵 때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GT는 “2022년 월드컵 때 중국 시청자들은 전 세계 디지털 시청 시간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팬층과 상업적 중요성의 규모를 잘 보여줬다”면서 “이번 상황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FIFA는 인도 등 다른 주요 시장에서도 가격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 베이징일보는 “CCTV가 타협하지 않는 것은 정당하다”면서 중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해 중국 내 월드컵의 매력은 크게 줄었고, 이번 대회가 미주 대륙에서 열려 시차가 크기 때문에 광고 효과도 크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경기가 멋져도 중계권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돌아와야 한다. FIFA의 희망적 가격 인상은 정말로 잘못된 시기를 선택한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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