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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려운 경기도의 재정 사정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저는 이런 위기 상황을 풀어낼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현재 법인소득세 국고분을 5%라도 나눠달라는 입법 발의를 해서 광역 시도들은 다 동의하고 국회도 협조하겠다고 했다. 31개 시군도 한목소리를 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는 시군 보조사업에 대한 도비 보조율을 기존 통상 4~50% 수준에서 최대 30%까지로 낮추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경기도 정책사업에 대한 재정 부담을 시군에 전가하면서 일선 지자체에서는 반발이 일었다. 신상진 성남시장의 경우 “이번 기회에 경기도를 없애는 건 어떨까?”라며 광역단체 무용론을 꺼내 들기도 했다.
실제 도의 재정 방침에 대한 우려는 즉각 현실로 드러났다. 하남시가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하며 세입과 세출을 추산해 본 결과 1200억원가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이로 인해 하남시는 공공요금 인상도 검토하면서 막다른 길에 몰렸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추 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날 경기도는 취득세 감소와 복지·국비 매칭 부담 증가로 올해 가용 재원이 일반회계의 9.8%(3조 5185억 원)에 그치는 등 현재 경기도에 닥친 구조적 재정위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2027년 시군 보조사업에 대해 조례·시행규칙에 따른 기준 보조율 30% 적용을 원칙으로 하되, 법령상 의무사업과 도 주요 정책 등은 사업 특성을 고려해 별도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정정했다. 도는 일률적인 조정은 지양하고 △사업별 필요성·성과 △도-시군 역할 △국비 사업과의 중복 여부 △추진단계 △재정여건 등을 종합 검토할 예정이다.
주민생활과 직결되거나 도 주요정책 등 지원 필요성이 높은 사업은 적정 보조율을 유지하고, 국비·유사 사업과 중복되거나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일몰·축소 등을 검토한다. 재정 취약 시군에는 차등 보조율을 적용해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도 설명에 이어 부단체장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개선 사항을 경기도에 건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도는 이날 제시된 의견과 사업별 특수성을 종합 검토해 2027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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