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경기 침체에...국내 창업 5년 연속 줄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영환 기자I 2026.02.26 18:04:57

30대 미만 감소율 6.6%로 가장 높아
금융·정보통신 늘고 숙박·부동산 위축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해 창업기업 수가 113만5561개로 집계되며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외식 경기 침체와 카페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음식점 창업이 줄고 건설경기 부진으로 부동산 창업 역시 위축된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미만의 창업 감소율이 가장 높아 젊은 층의 창업 기피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하반기 들어 소폭 반등했고 인공지능(AI) 확산 등에 힘입은 기술기반창업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연간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기업 수는 전년 대비 4%(4만7344개) 감소한 113만5561개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창업기업 수는 2021년 141만7973개에서 2022년 131만7479개, 2023년 123만8617개, 2024년 118만2905개로 지속 감소 중이다.

지난해 기간별로 보면 상반기(1~6월) 창업은 57만4401개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설 명절 영향 등으로 1월 창업이 전년 동월 대비 27.0% 급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하반기(7~12월)는 56만1160개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하며 반등했다. 수출 강세와 내수 활성화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전문 지식 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창업이 늘었다. 금융보험업은 전년 대비 25.9% 증가했다. 펀드시장 규모가 2024년 말 1098조7000억원에서 2025년 말 1376조3000억원으로 25.3% 확대되는 등 투자 자금 유입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법인 창업이 42.4% 증가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정보통신업은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에 힘입어 17.5% 늘었다.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 출판업 등을 중심으로 창업이 증가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도 광고대행업, 경영컨설팅업 활성화에 따라 5.0% 증가했다.

반면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공급업은 29.2% 감소했다. 2024년 하반기 이후 수용용량 포화지역 변전소가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되면서 태양력발전업 창업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숙박·음식점업도 외식경기 침체와 카페 시장 경쟁 심화로 11.8% 감소했다. 한식일반음식점과 커피전문점 창업이 각각 12.0%, 17.9% 줄었다. 부동산업 역시 건설경기 부진과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 하락 영향으로 9.1% 감소했다.

전체 창업이 줄어든 가운데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등 기술기반창업은 22만1063개로 전년 대비 2.9%(6146개) 증가했다. 전체 창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5%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하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기술기반창업은 상반기 3.1%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9.3% 증가로 크게 반등했다.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등 AI 활용 업종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30세 미만은 6.6%, 50대는 5.6% 줄었고 40대는 4.8%, 30대는 2.8% 감소했다. 60세 이상은 2.1% 감소로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중기부 관계자는 “청년 창업의 경우 진입장벽 낮은 숙박, 음식 등 도소매업들이 많은 편인데 지난해 내수경기가 안좋아 관련 창업 의지가 많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