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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병원 중환자도 대형병원 전문의가 살핀다…원격협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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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보경 기자I 2026.10.29 17: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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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중환자실 구축사업 강원·충북·서울 운영
거점병원과 지역병원 연결해 중환자 진료 지원
서울선 AI로 환자 상태 악화 예측·의료진 협진 지원
경기·인천 전원 결정 시간 48.6% 단축되기도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지역 의료기관에서도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인력을 활용해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원격중환자실이 확대된다.

보건복지부 로고 청사 전경 비석 (사진=뉴시스)
보건복지부 로고 청사 전경 비석 (사진=뉴시스)
보건복지부는 ‘원격중환자실(e-ICU) 협력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확대해 강원·충북 및 서울권역에 원격중환자실을 새롭게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권역 내 거점병원과 지역협력병원의 중환자실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거점병원의 전문인력과 진료경험을 공유해 지역 의료기관의 중환자 진료역량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중환자 치료에는 전문 의료인력의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나 종별·지역별로 역량 차이가 크다. 이에 복지부는 지역 의료기관에서도 전문적인 진료지원을 받을 수 있게끔 지난해부터 원격중환자실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기존 경기와 인천에 이어 올해는 강원·충북과 서울을 추가해 총 4개 권역으로 확대했다.

특히 이번에 구축한 강원·충북권역은 환자의 의료이용권을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충주시 중환자 재원일수 중 원주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비율이 17.64%에 달하는 만큼 효과가 있을 거라고 봐서다. 사업에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거점으로 원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이 참여한다.

서울권역은 AI를 활용한 중환자 진료에 중점을 뒀다. 삼성서울병원을 거점으로 서울의료원과 서남병원·혜민병원이 참여한다. 환자 상태 악화 예측과 영상 기반 생체정보 분석·음성인식 협진 요약 등 세 가지 AI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원격중환자실에서는 환자 전원에 걸리는 의사결정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성과가 나타났다. 경기·인천권역에서는 지난해 환자 상태 모니터링 6만 3991건과 원격협진 240건이 이뤄졌다. 특히 전원 의사결정 시간은 기존 175분에서 90분으로 48.6% 단축됐다.

복지부는 신규 권역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한편 4개 권역의 운영실적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최경일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원격중환자실은 지역 의료기관이 거점병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중환자 진료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병원 간 협력을 강화하여 지역에서도 적시에 적정한 중환자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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