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기업회생절차 돌입···SNS선 응원 쏟아져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토종 OTT 왓챠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회생절차를 밟아도 서비스 운영은 계속된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7부는 지난 4일 왓챠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자료=왓챠 인스타그램)

왓챠는 다음달 1일까지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주주 목록을 제출해야 한다. 또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 주식을 다음달 22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법원은 다음달 23일부터 10월22일까지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은 내년 1월7일까지다.

앞서 왓챠는 지난해 11월 발행한 전환사채(CB) 만기기한이 도래했지만 상환하지 못했다. 왓챠는 인스타그램 공지문을 통해 “채권단의 신청에 따라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게 됐다”며 “이번 결정이 서비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현재와 같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왓챠는 이용자 여러분께 불편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서비스 운영과 관련해 변경 사항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안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왓챠 인스타그램에는 왓챠를 응원하는 댓글이 달렸고, 좋아요 8603건(7일 오후 5시 53분 기준)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절대 사라지지마”, “왓챠 베타 테스트 때부터 계속 구독해왔는데 사라지면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