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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9개월 연속 금 매입…美달러화 비중 축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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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5.08.07 17:58:07

7월 6만온스 추가…금 보유량 7400만온스 육박
금값 랠리에도 비중 확대…미중 갈등 심화 등 영향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달에도 금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9개월 연속 금 매입을 지속한 것으로, 중국이 외환보유고에서 달러화에 대한 의존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사진=AFP)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7월 기준 중국의 공식 금 보유량이 전달보다 6만 트로이온스 증가한 7396만 트로이온스(약 2299톤)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금 매입을 계속했다. 누적 매입 규모는 약 36톤에 달한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은 올해 들어 꾸준히 금을 매입하고 있다. 이는 올해 금값이 30% 이상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주요 원동력이 됐다.

최근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완화하며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4월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금시세는 7월 말 현재 3382달러선에 머무르고 있다.

중국은 ‘달러화 탈피’(디달러라이제이션) 움직임을 보이는 대표 국가로 꼽힌다. 미중 갈등 심화, 서방의 금융제재 리스크를 의식해 달러화 보유 비중을 줄이고, 금·위안 등 대체자산을 적극 편입하고 있다. 이는 통화 주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한 완충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지난 1년간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 인도, 중동 등 신흥국 중앙은행도 금 보유를 공격적으로 늘렸다. 유동성 분산,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미국 달러화에 대한 신뢰 약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주요 원인들이 해결되지 않은 만큼, 중앙은행들은 앞으로도 금 보유량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금이 여전히 달러화 대비 변동성이 낮은 대표적 안전자산인 만큼, 중국 등 신흥국의 금 매입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금융연구소(IFR)도 “금이 외환 보유의 ‘최후 보루’로 인식되는 흐름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각에선 금값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속도가 다소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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