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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 “반도체 경쟁력·재정건전성 높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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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기자I 2026.04.29 18:19:48

올 들어 3대 국제 신용평가사, 모두 ‘안정적’ 전망
“한국 경제, 향후 3~4년 높은 성장률” 예상
재경부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 재확인”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수준인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부여했다. 올해 들어 피치(Fitch)와 무디스(Moody‘s)에 이어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연이어 우리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S&P는 한국의 우수한 수출 경쟁력과 견고한 국가 시스템, 재정 건전성을 높게 평가하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중동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위험 요소로 꼽히지만, 한국의 반도체 등 산업 경쟁력과 대외 완충 여력이 이러한 부담을 충분히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S&P는 한국 경제가 향후 3~4년 동안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보다 높은 평균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경제성장률은 1.0%로 다소 부진했으나, 2026년부터는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등 IT 분야의 선도적 지위와 조선업의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9년에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4만 4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S&P는 한국 정부의 재정 적자 폭이 점진적으로 축소되어 2027년에는 통합재정수지가 균형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일반정부 부채 수준 역시 다른 고소득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가계부채 문제는 여전한 제약 요인으로 지적됐다. S&P는 북한과의 잠재적 통일 비용 등 우발 채무 리스크를 언급하면서도 현재의 등급 수준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 S&P의 등급 유지는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국가신용등급을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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