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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항공단지, 첫 항공기 개조작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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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I 2026.08.06 15: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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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개조시설서 첫 작업 진행
보잉 B777 여객기→화물기 개조
공항 격납부지 7곳 중 3곳 투자유치
공항 "개조작업 본격화, MRO 육성"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 항공기 개조시설(P2F)이 들어서고 첫 번째 개조작업이 시행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5월 인천공항 화물기 개조시설에 처음으로 입고된 보잉 B777 여객기에 대한 화물기 개조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6일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화물기 개조시설에서 IKCS 직원들이 보잉 B777 여객기에 대한 화물기 개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
6일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화물기 개조시설에서 IKCS 직원들이 보잉 B777 여객기에 대한 화물기 개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
지난해 준공한 화물기 개조시설은 공사가 IKCS에 임대한 것이다. 여객기 개조작업은 IKCS가 맡고 있다. 이 업체는 국내 항공정비전문기업 샤프테크닉스케이와 해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회사의 합작법인이다.

이번 작업은 180일에 걸쳐 진행한다. 현재 공정률은 40%이고 10월께 출고할 예정이다. IKCS는 화물기 개조작업의 고난도 핵심 공정이라고 할 수 있는 대형화물창 설치단계에 착수했다.

이 공정은 항공기 개조 작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단계이자 규모 면에서 전체 공정의 중심을 차지한다. 이 공정은 동체 외피와 골격 등 기체의 하중을 지탱하는 핵심 구조물을 정밀하게 절단해야 한다. 이후 절단면 주변에 대형 보강재를 설치해 잘라내기 전과 동일한 수준의 구조적 안정성을 완벽히 확보해야 하는 작업이다.

6일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항공기 개조시설에서 IKCS 직원들이 보잉 B777 여객기에 대한 화물기 개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
6일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항공기 개조시설에서 IKCS 직원들이 보잉 B777 여객기에 대한 화물기 개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
공사는 항공기 개조사업이 국내 항공 정비(MRO) 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 협력업체들과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개조작업의 본격화는 인천공항이 아·태지역의 주요 항공정비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형 항공기 개조와 같은 고부가가치 MRO 산업까지 아우르는 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은 이 사업을 발판으로 국내 항공기 부품·장비 생산 기업의 세계 공급망 진입 기회를 넓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첨단복합항공단지 개발 사업은 인천공항 내 235만㎡ 부지에 개조시설·정비시설 등을 유치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인천공항은 2032년까지 국내외 전문 MRO사를 유치해 시설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공항경제권과 연계해 연관 산업의 협업을 강화하고 주변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공사는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격납 부지 7개소 중 3개소에 대해 개조·정비분야 앵커기업 3곳(IKCS, 트리니티항공, 대한항공)의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중정비와 개조, 리스 종료 이후 도장 절차가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 페인팅 격납고 유치를 통해 첨단복합항공단지의 완결성을 확보하고 원스톱 MRO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차질 없이 구축해 해외로 유출되던 정비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겠다”며 “궁극적으로 세계 항공 MRO 허브로 자리매김해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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