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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대체하기 어려워-HS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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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I 2026.02.24 20:54:11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시장의 우려와 달리 인공지능(AI)이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티븐 버시 HSBC 애널리스트는 2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소프트웨어는 세계 최대 기업들에 AI가 확산되는 일차적인 경로가 될 것”이라며, “2026년은 소프트웨어 분야 내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최근 앤스로픽이 AI로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서비스 ‘클로드 코워커’를 공개한 뒤 소프트웨어 업계가 AI에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된 상황에서 나온 정반대 주장인 것이다.

그는 AI의 기본 모델이 구조적으로 결함이 있어 주요 기업용 플랫폼을 통째로 갈아치우는 방식의 대체에는 부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이미지 생성이나 소규모 앱 같은 제한적인 용도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높은 신뢰도가 요구되는 대다수 기업급 플랫폼에서는 현실적이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한 버시 애널리스트는 이른바 ‘바이브 코딩(vibe-coding)’이 설계의 부담을 개발자에게 전가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요 AI 모델 개발사들이 기업급 소프트웨어를 제작한 경험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다는 점을 들어, 이들이 매우 복잡한 기업 환경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높은 처리량과 신뢰성을 갖춘, 거의 오류가 없는 수준으로 진화해 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핵심 지식 재산권은 공개된 인터넷 데이터로는 학습할 수 없는 영역이다. 설령 신규 진입자가 유사한 코드를 구축한다 하더라도, 기존 업체들은 주주들에게 책임을 지는 글로벌 기업들의 핵심 운영을 담당하고 있어 교체가 매우 어렵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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