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가 30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간 실적에서 매출과 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소비 지출 흐름이 유지되는 가운데, 핵심 수익원이 고르게 개선된 점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72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카드 회원 지출 확대와 함께 리볼빙 대출 잔액 증가에 따른 순이자 수익 개선, 여기에 카드 수수료 부문의 강한 성장세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수익성 역시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순이익은 108억 달러로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은 10% 늘어난 15.38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기준 EPS는 15% 상승해 이익 성장 속도가 매출 증가를 웃돌았다. 이러한 흐름은 4분기에도 이어져, 분기 매출은 10% 증가한 190억 달러를 기록했고 카드 회원 지출도 9% 늘었다. 다만 고객 참여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과 미국 플래티넘 카드 리뉴얼 영향으로 비용 역시 10%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술과 생성형 AI 관련 투자를 지속하며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공동 브랜드 계약 연장 등 주요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한편, 공항 라운지 네트워크를 확대해 프리미엄 고객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분기 배당금을 16% 인상할 계획을 밝히며, 프리미엄 결제와 중소기업 카드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재차 강조했다.
이 같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의 평가는 신중하다. 시장에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대해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제시된 목표주가는 335달러다.
한편 단기 주가 흐름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현지시간 오전 9시 35분 기준,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주가는 전일 대비 1.56% 하락한 353.09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