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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 오디션’ 띄운 중기부…“창업가 천명 발굴, 세계 진출 돕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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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5.10.30 17:44:14

중기부, 30일 제10차 ‘창업벤처 릴레이 간담회 개최
창업 오디션·원스톱 지원 센터 등 추진 계획 논의
예비·초기 창업가 1000명 발굴…‘보육’ 방점 찍은 오디션 형식
한성숙 장관 “창업 초기부터 세계 시장 진출 고려해야”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 전 단계부터 예비 창업가를 발굴하고 보육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창업 시장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보육과 경쟁을 동시에 아우르는 새로운 창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성숙(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제10차 창업벤처 간담회 창업 루키 오픈 토크’에서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30일 중기부가 초기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으로 발표한 ‘창업 루키 도약 방안’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 등 2가지를 주축으로 한다.

중기부는 먼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에서 1000명의 창업가를 발굴한다. 선발된 1000명의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두 차례의 오디션을 거쳐 100명의 최종 오디션 진출자를 선발한다. 마지막 오디션에서는 우수 기업을 선발해 정부 지원 사업 연계뿐만 아니라 별도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중기부가 구상하고 있는 상금 규모는 최대 2억원이다. 최종 우수 기업으로 선발되지 않더라도 파이널에 진출한 100팀은 별도의 평가 없이 중기부의 창업지원사업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등 기존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은 이미 유망한 기업 사이의 경쟁 구도가 됐다고 보고 있다. 창업 접근성이 낮은 대학생, 지역 창업가에게도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신설될 프로젝트의 진입 장벽은 더욱 낮춘다. 신청이나 중간 절차도 최대한 간소화하고 멘토링 등 보육프로그램을 더욱 탄탄히 구성한다. 전체적인 예비 창업가 질을 끌어올려 경쟁 구도를 구축하겠단 뜻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오디션 과정에서 배웠던 각자의 역량과 노하우로 부족했던 사업 모델을 좀 더 세련되게 개선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비 창업가 보육 및 지원은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로 뒷받침한다. 지원센터의 토대는 법률, 세무, 경영, 규제, 사업, 공간, 네트워킹 등 7대 분야 전문가 집단이다. 창업가들이 중기부에 애로사항을 전해오면 총 1000명 규모의 전문가 집단 중 기업 애로사항에 딱 맞는 전문가를 연결해준다. 전국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도 전문가를 만날 수 있다. 인공지능(AI) 매칭 시스템도 개발 중이라는 게 중기부 설명이다.

중기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6에서 예비·초기 스타트업 창업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위와 같은 창업 루키 도약방안의 세부 내용에 대해 함께 의논했다. 정부 관계자 및 참가자들은 초기 및 예비 창업가 단계부터 세계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목표의식도 공유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한국시장만 놓고 창업을 준비하면 (향후)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시점이 왔을 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 잘 모르게 된다”며 “처음부터 수출과 세계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수출바우처는 중기부 안 부서 중 중소기업 관련 파트에 많이 있다”며 “창업 관련 부서에는 관련 사업이 많이 없었는데 이것(부서별로 나뉘어 있던 것)을 잘 정리해서 창업 파트에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나온 내용을 기반으로 잘 정리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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