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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공세 강화…이란 "대화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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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6.06.01 22:50:42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이란이 종전을 위한 대화 중단을 선언했다.

31일(현지시간)이스라엘 공습 이후 레바논 남부 전략 요충지인 보퍼트 성 뒤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AFP)
이란 관영 타스님뉴스는 “레바논에서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범죄가 지속되고 있다”며 “레바논이 휴전의 전제 조건 중 하나였음을 고려할 때 현재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휴전이 위반된 만큼 이란 협상단은 중재자를 통한 대화와 문건 교환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시오니스트 정권 군대가 침략적이고 야만적 작전을 즉각 중단하고 레바논 점령지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점을 이란 당국과 협상단이 강조했다”며 “이란과 저항의 축의 요구가 충족될 때까지 어떤 대화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이란이 이스라엘 등을 처벌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일 영상성명에서 “헤즈볼라가 우리의 도시와 시민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베이루트 다히예에 있는 그들의 테러 본부가 성역으로 남아있는 상황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 작전을 한층 심화해 헤즈볼라의 거점을 제거하고 있으며 헤즈볼라는 쫓기는 신세”라고 말했다. 이란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4월 체결된 휴전협정을 어기고 이스라엘 민간인을 로켓과 드론 등으로 공격했다는 게 네타냐후 총리 등이 밝힌 레바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한 이유다.

레바논을 향한 이스라엘의 공세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은 한층 가중됐다. 그간 이란은 레바논 휴전이 미국·이스라엘과의 종전 협상의 전제라고 강조해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도 “레바논 휴전이 종전을 위한 모든 협상의 근본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자 이란 측 종전 협상 대표를 맡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확대가 휴전 협상 위반이라고 항의했다. 프랑스 등도 이스라엘의 공세 강화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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