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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출범 초기 3주간 거래대금과 애플리케이션 수수료는 밈코인 거래가 주도했다. 대표 사례는 밈코인 ‘캐시캣(CASHCAT)’이다. 해당 토큰은 누적 거래대금 8억2489만달러, 거래 건수 137만건을 기록하며 체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토큰이 됐다.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가 해당 토큰 계정을 팔로우한 이후 가격은 한때 1700% 넘게 급등했지만, 지난달 25일 기준으로는 고점 대비 약 75% 하락했다.
4주 차에는 밈코인 거래 둔화와 토큰화 주식 거래 확대가 같은 시기에 관측됐다. 일평균 활성 주소는 27만5000개로 전주보다 7% 감소한 반면, 토큰화 게임스톱(GameStop)의 하루 거래대금은 266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1400만달러), 스페이스X(64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상위 3개 토큰화 주식의 거래대금은 약 4700만달러로 최근 7일 평균 하루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대금의 약 9% 수준으로 자체 산출됐다. 다만 보고서는 같은 시점에도 체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자산은 여전히 밈코인이었으며, 거래 중심이 토큰화 주식으로 옮겨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로빈후드의 초기 성장 배경으로는 가스비 지원 정책이 꼽혔다. 로빈후드는 출범 후 90일 동안 적격 이용자의 가스비를 대신 부담하고 있다. 여기에 에어드롭 기대와 예치 상품 수익률 등이 더해지며 초기 유동성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다만 DEX 거래대금을 예치 자산으로 나눈 회전율은 지난달 둘째 주 9.25배에서 7월 마지막 주 1.68배로 하락했다. 예치 자산은 늘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한국과 로빈후드의 접근 방식도 대비했다. 한국은 토큰증권 제도 정비를 마친 뒤 시장을 여는 방식을 택한 반면, 로빈후드는 제도 밖에서 시장을 먼저 형성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유동성은 제도 이전에도 형성될 수 있는가, 아니면 제도 정비가 시장 형성의 전제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며 로빈후드 체인의 첫 4주가 전자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의 유동성은 무료 가스 지원과 보상 기대에 기반하고 있어 지속 가능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며, 2027년 시행 예정인 국내 토큰증권 제도가 어떤 시장 구조를 만들어낼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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