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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량 잡는 AI 기업…디캠프 찾아 갔더니 매출 3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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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6.04.30 16:08:13

''배치'' 2기 스타트업 7개사 ''디데이'' 행사
프로그램 참여 후 평균 매출 200%↑
배치 성과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운영하는 스케일업 프로그램 ‘배치’에 참여한 2기 스타트업 7곳의 지난해 평균 매출이 3배 뛴 것으로 집계됐다. 디캠프는 이들 기업의 후속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윤희영 뷰전 대표. (사진=김응태 기자)
30일 디캠프는 서울시 마포구 ‘디캠프 마포’에서 배치 2기 ‘디데이’(d.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 배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후속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게 골자다. 이날 현장에서는 벤처캐피털(VC), 엑셀러레이터(AC), 대기업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의 투자사를 비롯해 대·중견기업 및 공공·금융권 C레벨 의사결정권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2기 배치 프로그램에 참여한 △뷰전 △디에스 △이플로우 △로아스 △브이피피랩 △테솔로 △티알 등 7개사는 지난해 3월 6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이들 기업은 1년간 주요 전문가의 컨설팅 자문을 비롯해 투자, 육성, 홍보, 사무실 입주 등의 맞춤형 성장 로드맵 지원을 받았다.

디캠프에 따르면 2기 배치 기업의 평균 매출 성장률(2025년 4월 ~2026년 3월)은 200%를 기록했다. 2치 배기 기업의 누적 투자 금액은 60억원을 달성했다.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 개별 기업들은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패키징 검사 스타트업 디에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0% 증가했다고 짚었다. 이 기업은 AI 기반 반도체 불량 검출 솔루션 ‘딥시어즈’(DeepSeers)를 선보여 납품하고 있다. 딥시어스를 활용하면 온디바이스(On-divice) 기반 AI가 실시간으로 미세한 불량 여부를 판단해 반도체 생산 수율을 높이고 장비 세팅 시간을 90% 단축해준다. 디에스는 국내 이외에 중국,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으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 윈도우 솔루션 스타트업 뷰전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0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경쟁력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뷰전은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기술 바탕으로 전기 신호만으로 유리의 투명·불투명이 0.01초 만에 전환되는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윤희영 뷰전 대표는 “뷰전은 3년 연속 매출 성장률 100%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는 해외 시장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를 발굴해 매출처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용 ‘축방향 자속형(AFPM) 모터’ 사업을 전개하는 이플로우는 지난해 연간 유럽 시장에서의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5375% 증가했다. 이플로우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드론, 자동차 등에 활용되는 모터의 무게를 줄이면서도 출력 토크를 높이는 AFPM 모터를 개발했다. 기존 원통형 모터와 달리 고정자 및 회전자의 방향을 나란히 배치하는 방식을 적용해 작은 크기와 무게의 모터로 큰 에너지 출력이 필요한 로봇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로아스는 AI 음향 검사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음향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진단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로아스의 주력 제품인 음향 검사 시스템 ‘스마트’(SMART)는 LG전자,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등의 활용되고 있다. 배치 기간 내 고객사 기술검증(PoC) 이후 유료 전환율이 100%를 달성했다.

행사에 참가한 SK하이닉스의 박진우 팀장은 “이번 배치 2기 디데이는 이미 검증된 매출 지표와 구체적인 협업 모델을 확인할 수 있는 실무적인 비즈니스의 장이었다”며 “딥테크 기업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사업화 전략이 중요한데 이번 기업들은 시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디캠프는 지난 2012년 설립한 이래로 총 406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디캠프 입주기업을 포함한 누적 투자 기업수는 3404곳이다. 누적 펀드 납입액은 827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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