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는 7일 1분기 순이익이 4218억엔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전년 동기 1742억8000만엔의 손실을 냈다. 시장 전망치도 크게 상회했다. LSEG는 소프트뱅크가 1분기 순이익 1276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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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평가 이익은 7268억엔(약 6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1772억엔에서 크게 확대됐다. 이번 분기 평가 이익 중 약 절반은 나스닥에 상장된 한국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의 주가 급등에서 비롯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비용 등을 포함한 비전펀드 사업 부문 순이익은 4514억엔으로, 전년 동기에는 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이번 분기에는 비전펀드를 제외한 다른 보유 자산에서 2565억5000만엔 규모의 투자 손실이 발생해 그룹 전체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소프트뱅크는 T모바일과 알리바바 지분 매각에서 손실이 발생했지만, 엔비디아 주식에서 발생한 이익으로 일부 상쇄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분기 엔비디아 주식 약 2000만주를 매수하면서, 총 3050만주로 늘렸다.
소프트뱅크가 직전분기에 이번 분기까지 2개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렸해졌다는 분석이나온다. 회사는 2025년 결산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서 4년 만에 첫 연간 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소프트뱅크는 AI 관련 투자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주도하고 있으며, 650억 달러 규모의 암페어 인수를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