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7시8분 기준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 내린 22만500원을,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8.72% 내린 139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정규장 대비 낙폭이 확대된 것이다.
키옥시아는 올해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2조 4000억엔, 영업이익은 1조 9000억엔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발표한 10~12월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1조 3600억엔으로 올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발표했다.
앞서 방크시즈의 샤를 앙리 몽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이미 강력한 분기 실적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또다시 좋은 실적을 발표하더라도 투자심리를 바꾸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시장은 과거 데이터인 실적보다 반도체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과의 장기 공급 계약 등 향후 반도체 사이클의 방향성을 주시하는 상황이다.
이번 실적 전망에 대한 투자자 실망감은 반도체 섹터의 심리를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 키옥시아의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뒤처져 있고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스토리지 반도체를 묶어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 고객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최근 들어 반도체 관련 종목의 실적에 따라 관련 국내 기업 주가들은 큰 변동폭을 보였다.
키옥시아의 경쟁사이자 합작사업 파트너인 샌디스크 주가는 전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실적 전망치를 발표했음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국내 한 운용역은 “지금 메모리 섹터를 건드리는 것은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은 일”이라면서 “반도체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라고 봤다.
한편 시장 금리마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반도체 업종 주가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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