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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용등급 전망 하향을 두고 시장에서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2024년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의 연결 편입 효과와 그룹 계열지원 가능성 등을 반영해 CJ CGV의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올려 잡은 바 있다.
당시에도 시장 일각에서는 섣부른 장밋빛 전망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CJ CGV 자체의 주요 재무지표가 여전히 비우량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등 기초 체력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회사 편입 효과만으로 등급 전망을 상향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지적이었다. 결과적으로 당시 제기됐던 본업의 수요 회복 지연과 실적 하방 위험, 펜데믹 시기 누적된 차입금 부담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2년 만에 등급 전망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 셈이다.
실제 CJ CGV의 국내 상영관 사업은 여전히 본원적인 수익창출력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국내 영화관 관객 수는 1억609만명으로 전년 대비 13.8% 감소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 1분기 특정 기대작 흥행 등으로 관람객 수가 늘었음에도 별도기준 66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권진혁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고정비 절감 등 수익구조 재편 노력을 지속해 왔으나, 구조적인 관람 수요 위축과 흥행작 부족으로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산업 전반의 회복이 정체됨에 따라 당분간 팬데믹 이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기는 구조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IT 서비스 및 해외 법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재무부담은 여전히 과중한 상태다. 지난 2024년 6월 편입된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와 해외 사업이 선전하고 있지만, 영업현금창출력이 저하된 가운데 높은 금융비용과 신종자본증권 분배금 부담, 당기순손실 누적으로 실질 차입부담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채선영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IT 서비스와 해외 상영관 부문이 양호한 이익을 내고 있지만, 국내 상영관 사업의 부진이 이를 상쇄하며 자체 창출 현금흐름을 통한 차입금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며 “특히 신종자본증권 등 하이브리드증권 규모와 CGI홀딩스의 재무적 투자자(FI)에게 제공한 자금보충 약정 이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실질적인 재무부담은 회계상 지표보다 훨씬 무거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모기업인 CJ그룹의 전방위적인 지원은 신용도를 지탱하는 핵심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CJ는 과거 대규모 유상증자와 신종자본대출을 비롯해, 올해 4월과 5월 발행된 각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해서도 자금보충약정을 제공하는 등 자본 확충을 지속해 왔다. 양사는 이러한 CJ그룹의 우수한 지원 여력과 지원 의지를 반영해 CJ CGV의 자체 신용도 대비 1노치(Notch) 상향된 등급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제35회·40회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만기(30년)가 길고 동일 조건으로 만기 연장 및 이자 지급 연기가 가능한 자본적 특성과 후순위 특약이 명시된 점을 반영해, 선순위 무보증사채(A-) 대비 1노치 낮은 ‘BBB+’ 등급이 부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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