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엑손모빌(XOM)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속에서 재평가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와 이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중질유 공급을 압박하며 유가 하단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자, 월가는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을 재평가 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에너지 섹터 커버리지 업데이트를 통해 엑손모빌의 목표주가를 기존 118달러에서 12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진 앤 솔즈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베네수엘라 정국 불안과 이란 관련 긴장 고조로 글로벌 중질유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유가 하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일부 시나리오에서는 이란 수출 차질이 발생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2026년 2분기까지 배럴당 71달러 수준을 향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런 가운데 엑손모빌은 운영 측면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며, 43년 연속 배당 증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퍼미안 분지와 가이아나 해상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저비용 생산 확대 전략에 따라 2030년 일일 생산량은 석유환산 기준 55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솔즈베리 애널리스트는 엑손모빌이 이미 동종 업계 대비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며, 높은 생산 성장과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 효과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 엑손모빌 주가는 0.25% 상승한 136.83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