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미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3% 올랐다. 경쟁사인 마이크론과 삼성전자(005930)도 소폭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AMD, 샌디스크, 웨스턴디지털 등 주요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미국 내 메모리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협력이 성사되면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메모리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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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협상 내용을 아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두 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이 수년째 건설을 추진해온 미국 오하이오주 반도체 공장의 일부를 임차하거나, 양사와 주요 클라우드 기업이 참여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이다. 다만 로이터는 한국 정부가 반대할 가능성을 협상 성사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계획이나 합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에서 언급된 두 가지 방안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대만과 한국 등에 집중된 해외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의 자국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 가운데 미국에서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업체는 마이크론이 유일하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첨단 패키징과 연구개발(R&D), 프로세서 생산 등에 투자하고 있지만 메모리 웨이퍼는 현지에서 생산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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