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1학기 중간고사를 마친 학생들이 자신과 대화하며 지난 삶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매년 어린이날마다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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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국 원장은 걷는 도중 학생들에게 편지를 전하며 공부의 이유와 부모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학업성취가 높은 학생들은 대체로 부모에 대한 감사함을 마음 깊이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래서 학생들이 걸으면서 부모님의 삶을 떠올리는 시간을 갖게 했다”며 “편지를 읽은 뒤 학생들이 입술을 굳게 다물고 다시 걸음을 내딛는 모습을 보며 그 마음이 전해졌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심리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는 ‘나는 끝까지 해낼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이 실제 해낸 경험을 통해 가장 강하게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마틴 셀리그만 교수는 반복된 실패 경험이 쌓이면 성공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시도 자체를 포기하는 학습된 무기력이 생긴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완주는 포기하고 싶었지만 끝까지 극복해본 경험을 학생들에게 직접 심어준 사례다.
박 원장은 “요즘 학생들은 주어진 수업과 과제에 쫓기느라 본인과 대화할 시간이 없다”며 “12시간을 걸으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극복해본 경험은 시험지 위의 어떤 점수보다 오래 남는다. 훗날 이 학생들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을 맞이했을 때 오늘 이 길이 떠오를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승국 원장이 이끄는 SAC시스템학원은 최근 교육 부문 대상 수상을 잇따라 기록하며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