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테슬라가 24일(현지 시간) 부진한 실적 발표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실적을 두고 월가의 반응도 엇갈렸다.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과 로보택시 비전을 높게 평가하는 전문가와 단기적 실적과 거시 환경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전문가로 나뉘었다.
먼저 골드만삭스는 중립 의견을 그대로 유지하되, 목표가를 300달러로 상향했다. 테슬라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이 2026년에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2025~2027년의 실적은 여전히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립’ 의견과 목표가 341달러를 유지했다. 자율주행과 물리적AI에서 시장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몇 분기 동안은 거친 시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버코어는 ‘시장 수익률 수준’의 투자의견과, 목표가 235달러를 유지했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전기차 신차 출시 둔화와 관세 영향을 받으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비중 확대’ 의견과 목표가 410달러를 제시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아담 조나스는 대표적 테슬라 낙관론자다. 조나스는 2분기 실적은 소폭 상회했고, 자유현금흐름(FCF)은 거의 손익분기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전환이라는 ‘협곡’을 건너는 중이며, 그 과정에서 판매 둔화, 인센티브 축소, 관세, 수익성 없는 신사업 투자 등을 감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나 테슬라가 물리적 AI 분야에서 보유한 경쟁력이 전통적 전기차 비즈니스보다 훨씬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웰스파고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목표가를 1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약 64%의 하락 여력을 의미한다. 회사의 펀더멘털이 하반기에 더 나빠질 것이라며,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신규 인도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로보택시에 대해서는 상용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며, 이는 테슬라의 핵심 사업 약화와 함께 리스크를 키우는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CNBC는 LSEG 집계치를 인용해 테슬라의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약 9%의 하락 여력을 나타낸다고 논평했다. 테슬라를 커버하는 54명의 애널리스트 중 5명은 ‘강력 매수’, 19명은 ‘매수’, 20명은 ‘보유’를 제시했으며, 10명은 ‘비중 축소’ 또는 ‘매도’ 의견을 내놓았다.


![“쓸어담는 수준” 연말 다이소 명동…외국인 쇼핑 러시 ‘들썩'[르포]](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0800068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