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산업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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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이미 상용화된 산업AI 솔루션을 중견 수요기업 제조 현장에 적용하고 실증하는 비연구개발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6개 업종 컨소시엄에 국비 총 128억원을 투입해 업종별 산업AI 확산을 지원한다.
건설기계 제조 현장은 강한 용접광과 분진, 난반사, 대형 비정형 구조물 등으로 범용 비전AI 솔루션 적용이 쉽지 않은 분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다수 기업이 여전히 숙련공의 육안 검사에 의존해왔다.
특히 대형 제관물 중심의 건설기계는 후공정에서 불량이 발견될 경우 재용접 등 매몰 비용이 커 초기 결함을 차단하는 산업 특화 AI 도입 필요성이 크다.
이번 사업은 극한의 물리적 노이즈와 대형 구조물의 시각적 왜곡을 극복하는 건설기계 특화 강건 비전AI 솔루션을 수요기업 5개사 생산라인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표면 결함과 치수 이상을 실시간 검사하는 품질 자동화 체계를 구축한다.
컨소시엄은 협회가 주관기관으로 사업 전 주기 총괄 기획과 운영, 산업AI 표준모델 정립을 맡는다. 한국건설기계연구원은 산업 데이터셋 구축과 기술보고서 제작·배포를 담당한다. AI 공급기업 세이지는 건설기계 특화 비전AI 솔루션 공급과 현장 최적화를 맡는다.
수요기업으로는 건설기계 핵심 밸류체인을 대표하는 5개 중견기업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은 디와이, 수산세보틱스, 진성티이씨, 하이드로텍, SNT다이내믹스다.
디와이는 이동식 크레인과 콘크리트 펌프카, 수산세보틱스는 유압브레이커와 유압드릴, 활선차, 오거크레인 분야 기업이다. 진성티이씨는 건설중장비 하부주행체 부품, 하이드로텍은 HST와 유압펌프·모터·밸브, 전자제어 유압부품을 다룬다. SNT다이내믹스는 액슬과 변속기, 방위산업 제품 등을 생산한다.
협회는 실증 성과를 개별 기업 사례에 그치지 않고 기종, 공정, 부품군 단위의 표준모델로 구조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설기계 공정에 즉시 적용·확산 가능한 AI 솔루션 보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기간에는 운영위원회와 진도 점검을 통해 실증 품질을 관리한다. 성과교류회 개최, 수요기업 AI 역량 강화 교육, 언론보도 등 30건 이상의 성과확산 활동도 병행한다.
실증을 통해 검증된 품질과 생산성, 안전 데이터는 협회와 대기업 협력사 지원팀을 통해 성공사례로 보급될 예정이다. 농기계와 방산 등 유사 제조환경을 가진 연관 산업으로의 확산도 추진한다.
협회는 이번 사업이 건설기계산업의 AI 도입을 개별 실험 단계에서 지속 운영·확산 단계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밸류체인을 대표하는 5개 수요기업의 공동 실증을 통해 K-건설기계의 품질 신뢰도를 높이고, 그 성과를 산업 전반의 표준모델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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