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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교수는 “실제 네팔과 한국은 지형과 기후 자체가 다르지만 이번 사고에서 보는 것처럼 오랫동안 안전해 보이던 곳이 갑자기 무너졌다”며 “경보를 울려도 대피 시간이 부족했다. 이런 재난이 발생했던 본질적 구조 자체는 다르지 않다는 측면에서 우리나라도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그 이유로 최근 증가한 국내 ‘국지성 집중호우’를 언급했다. 그는 “집중호우에 따라서 급경사 사면을 따라 물 자체가 내려오다 보면 실제 마을을 덮칠 수 있다든지 또는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강원도, 지리산, 설악산 이런 계곡부를 보게 되면 펜션들 또는 야영장들 역시 똑같은 협곡 지형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경보를 해도 실제 하류에 도달하는 시간 자체가 굉장히 빠르다. 토석류가 빠르다고 하게 되면 실제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런 측면에서 네팔이나 한국은 똑같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가 네팔보다 위험한 인공적인 요인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태양광이라든지 노후 저수지라든지, 강원도 쪽이나 경북 쪽에서 대형 산불 이후에 방치돼 있는 사면들은 비가 오게 되면 굉장히 산사태가 발생할 수가 있다”고 했다. 또한 지하차도도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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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힘든 지역 같은 경우에는 위성이라든지 드론을 활용해서 특정 지점이 어떻게, 어느 정도 움직였느냐는 것들을 먼저 예측해야 될 필요가 있다”며 “AI의 예측 모델을 활용해서 과연 이게 움직였으면 실제 이 속도로 계속 어느 정도 시간에 어떻게 붕괴가 될 것인지 예측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 교수는 “이번 네팔 대홍수는 ‘우리와 다르다’가 아니다”라며 “이번 사고의 본질은 빙하 자체가 아니라 ‘경보가 울린 뒤 사람이 실제로 안전한 곳까지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어느 정도 확보됐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상 일상생활 중 어떤 부분이 위험한 것인지, 그런 위험이 닥쳤을 때 실제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 재난관리청은 이번 홍수로 인한 자국 내 사망자가 98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확인된 사망자 16명을 더하면 양국의 전체 사망자는 1003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발생한 실종자는 네팔에서 3916명, 중국에서 546명 등 모두 4462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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