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mRNA 기반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기업 모더나(MRNA)는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조류독감 백신 계약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27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앤드류 닉슨 HHS 대변인은 배런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팬데믹 대비를 위한 정부 지원은 필수적이지만 바이든 행정부 4년 동안의 부실한 관리로 인해 백신 생산 계약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와 백악관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모더나 주가는 오전 9시 23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3.13% 하락한 23.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모더나 주가는 올해들어 19% 하락한 상태다.
바이든 행정부의 마지막 시기 모더나는 조류독감(H5N1) 대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mRNA 기반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생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지난해 모더나에 1억7600만 달러를 지원하면서 추진됐다.
모더나는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한 대표적인 제약사 중 하나로, 지난해 7월 조류독감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을 완료했으며 이후 3상 시험을 준비 중이었다. 지난달에는 해당 백신의 긍정적인 초기 데이터를 발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