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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없는 빵, AI가 인식·결제"…기산전자, '아이스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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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6.10.29 17: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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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AI 엔진 적용…상품 인식 정확도 99.5%
베어커리 중심 도입 확대 추진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산전자는 인공지능(AI)이 바코드 없이 상품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결제할 수 있는 솔루션 ‘아이스캔’(iSCAN)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이스캔 제품 이미지. (사진=기산전자)
아이스캔 제품 이미지. (사진=기산전자)
아이스캔은 고객이 구매할 상품을 쟁반에 올려놓으면 AI가 상품의 외형적 특징을 분석해 종류를 자동으로 구분하고 결제 단계까지 연결하는 솔루션이다. 바코드를 일일이 스캔하는 기존 계산대와 달리 바코드가 없는 상품도 AI가 직접 식별해준다.

베이커리에서 아이스캔을 활용하면 여러 종류의 빵을 쟁반에 한꺼번에 올려놓아도 각각의 상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개별 스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고객은 화면에 표시된 상품명과 가격을 확인한 뒤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이를 통해 기존 계산 과정을 간소화하고 결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베이커리는 같은 종류의 빵이라도 굽는 과정에서 크기와 모양, 색상 등이 달라질 수 있어 AI의 정교한 상품 식별 능력이 요구되는 업종이다. 기산전자는 독자 개발한 AI 엔진을 기반으로 이러한 상품별 차이와 특징을 구분, 약 1초의 인식 속도와 99.5%의 인식 정확도를 구현했다.

신제품 등록과 학습 과정도 간소화했다. 일반적으로 AI 기반 상품 인식 시스템은 새로운 제품이 추가될 때마다 별도의 학습 과정이 필요하지만, 아이스캔은 약 1분 만에 신규 상품 학습을 완료할 수 있다.

아이스캔을 시범 도입한 매장에서 회전율을 높이는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했다. 기산전자에 따르면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에서 아이스캔을 시범 운영한 결과 별도의 인력 충원 없이 결제 건수가 평균 33.8% 증가했으며 매출도 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산전자는 이번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아이스캔의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바코드 부착이 어렵고 상품 종류가 다양한 베이커리 매장을 중심으로 적용 사례를 늘리고, 현장에서 축적한 운영 데이터와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인식 기술과 서비스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기산전자는 지난 1988년에 설립된 광학 센서 및 인식 전문기업이다. 위폐 감별·계수기 등을 개발해 해외 시장을 확장해온 기산전자는 AI 상품 인식 솔루션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산전자 관계자는 “아이스캔은 독자적인 AI 기술을 통해 상품 인식부터 결제까지의 과정을 간소화해준다”며 “매장 운영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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