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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유시설 피격에 연료난…'경유' 수출금지 10월 말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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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기자I 2026.09.30 20: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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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러시아가 경유 등 석유제품의 수출 제한을 10월 말까지 이어간다.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공격으로 연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가을 수확철 수요까지 겹치자 내수 물량 확보에 나선 것이다.

필리핀 주유소의 '경유 품절' 표시_필리핀 북부 루손섬 벵게트주의 한 주유소에 '경유 품절' 표시가 붙은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필리핀 주유소의 '경유 품절' 표시_필리핀 북부 루손섬 벵게트주의 한 주유소에 '경유 품절' 표시가 붙은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연료 생산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경유·선박유·중유 등의 수출 금지 조치를 한 달 연장했다. 러시아 정부는 수확기에 늘어나는 연료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제한은 지난 7월 시작됐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피해가 누적되고 연료 공급난이 심화한 데 따른 조치다. 이후 8월과 9월에도 제한이 연장되면서 단기 대응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당초 수주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던 수출 제한이 거듭 연장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세계 선박유 공급의 약 10%를 담당하던 러시아의 물량이 줄면서 중동발 공급 차질의 충격을 키우고 경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부족한 연료를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는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자국산 원유를 인도에서 정제한 석유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연료를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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