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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위원은 콘텐츠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짚으며, RWA를 통해 투자·유통·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영화·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산업은 웹3 전환에 뒤처지며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몇 년 내 산업 자체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넷플릭스 사례를 통해 콘텐츠 수익 구조의 불균형을 강조했다. 양 위원은 “한국 시장에서 이미 수익을 낸 콘텐츠라면 글로벌에서는 훨씬 더 큰 수익을 내는 구조”라며 “현재는 이 가치가 대부분 플랫폼에 귀속된다”고 말했다.
실제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고, 수익을 내는 구조는 이를 입증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투자하는 비중은 전체 영화·드라마 제작비의 절반 수준인 가운데, 수익 측면에서도 이미 국내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
양 위원은 “넷플릭스 코리아는 작년 본사로 약 174억원을 송금했는데, 이는 투자비와 운영비를 제외하고도 잉여 자금이 발생했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가입자(약 3억명)는 한국 가입자(약 836만명)의 35배에 달하기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훨씬 더 큰 수익을 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로 ‘오징어 게임’을 언급했다. 양 위원은 “넷플릭스 내부 평가 기준으로 해당 콘텐츠가 약 8억~9억 달러 수준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단일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막대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동일한 콘텐츠를 DTC 기반으로 유통했다면, 마이크로 결제 방식만으로도 유사한 수준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며 “플랫폼을 거치지 않는 구조에서도 충분한 경제성이 입증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구조를 구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는 실물자산 토큰화(RWA)를 제시했다. 콘텐츠를 토큰화해 투자와 수익 배분 구조를 재설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유통하는 모델이다.
그는 “RWA 기반 콘텐츠 모델은 투자금이 100% 제작비로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주식회사 구조보다 효율적”이라며 “불필요한 관리비나 경상비 없이 콘텐츠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DTC 구조와 결합될 경우 수익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은 “OTT를 거치지 않고 직접 글로벌 소비자에게 과금하는 구조로 가면 수익 규모가 완전히 달라진다”며 “콘텐츠는 국경 없이 소비되는 만큼 토큰 기반 유통이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 RWA 기반 콘텐츠 모델은 ‘리볼빙 투자 구조’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별 프로젝트 단위 정산이 아니라, 수익을 다시 콘텐츠 제작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 위원은 “정산 중심 구조로는 산업이 커지기 어렵다”며 “수익을 재투자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 프로젝트 단위가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하나의 풀로 묶어야 규모의 경제와 의사결정 권한이 생긴다”며 “팬 커뮤니티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자본 조달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