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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슈퍼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023530)은 2분기 매출 3조 5675억원, 영업이익 1138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6.5%, 180.3% 증가한 수치다. 백화점 사업부 호조를 중심으로 마트와 슈퍼의 수익성 회복이 더해지며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신세계(004170)는 백화점과 면세점의 동반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예상 매출은 1조 8002억원, 영업이익은 15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6.3%, 102.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품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백화점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기존점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069960)은 매출 1조 512억원, 영업이익 869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2.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업인 백화점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면세점도 경영 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다만 가구·매트리스 자회사 지누스의 미국 사업 부진이 연결 실적 개선 폭을 제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마트(139480)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7조 192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3%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6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대형마트 본업의 견조한 흐름에 더해 홈플러스의 점포 영업 중단에 따른 반사이익이 본격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SSG닷컴 등 계열사 수익성과 스타벅스 논란 여파는 변수로 꼽힌다.
편의점을 주력으로 하는 유통사들도 안정적 성장세가 예상된다. GS리테일(007070)은 매출 3조 1221억원, 영업이익 1013억원으로 각각 4.7%, 19.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BGF리테일(282330)도 매출 2조 4141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으로 각각 5.4%, 9.5% 늘어날 전망이다. 우량 점포 중심의 구조 재편에 이른 더위에 따른 음료·빙과 판매 증가가 더해지며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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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꼽는다. 원화 약세로 국내 쇼핑 비용 부담이 낮아지면서 방한객의 씀씀이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집계에서도 지난 5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24.5% 증가해 주요 유통업태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백화점 3사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평균 7~8% 수준까지 높아졌다.
부동산과 금융자산 가격 상승도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자산가치가 오르며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명품 소비가 이어졌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몇 년간 백화점의 매출 성장률은 물가 상승률 이상을 기록하기 어려웠으나 현재는 자산효과와 방한 외국인 증가로 유례없는 매출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백화점 3사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는 경쟁 구도 재편 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4~5월 홈플러스 점포 영업이 잇달아 중단되면서 넘어온 수요가 기존점 매출로 잡힌 영향이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존점 매출이 2% 증가하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각각 연간 550억원,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다”며 “이는 지난해 기준 전체 영업이익의 각각 18%, 4%를 늘릴 수 있는 규모”라고 말했다.
편의점은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도 힘을 보탰다. 소상공인 매장으로 사용처가 제한되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빠진 반면 편의점 가맹점은 대부분 결제가 가능했다. 첫 지급 시기에 맞춰 업계가 일제히 할인 행사에 나선 것도 객수 증가로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집계에서 지난 5월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하며 11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는 업태별 호재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주요 유통업체들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하반기에는 외국인 소비와 소비심리 회복세가 이어질지, 홈플러스 반사이익이 얼마나 지속될지가 업태별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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