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LP들 사이에서는 이미 올해 업무는 다 끝났다는 얘기가 나온다. 다만 올해 국내주식이 너무 오를 경우 내년 성과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는 만큼 과도한 리스크 확대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국내주식 급등 ‘호재’…연말 성과 더 높을 듯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연기금·공제회 등 출자자(LP)들은 올해 수익률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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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가 설정한 2026~2030년 목표수익률은 5%대 초반이다. 올 한 해 수익률은 이 목표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1~7월 누적 기준 국내주식 수익률이 38.61%로 전체 수익에 크게 기여했다. 다른 자산들 수익률은 △해외주식 5.21% △국내채권 2.75% △대체투자 -1.40% △해외채권 -2.97%로 한자릿수에 그치거나 ‘마이너스’였다.
국민연금기금 전체 포트폴리오 내 각 자산별 비중은 △해외주식 35.8% △국내채권 28.1% △대체투자 16.6% △국내주식 12.2% △해외채권 7.0% 순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 8월 누적 기준 수익률(기간평잔)이 6.47%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주식의 경우 직접투자 수익률 37.97%, 위탁 수익률 37.25%에 이르렀다. 해외주식 직접 11.30%, 해외주식 위탁 6.74%, 대체투자 2.4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공무원연금의 작년 중장기자산 운용수익률은 7.70%였다.
“LP들, 올해 수익률 목표치 초과 달성 유력”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은 지난 9월 말 누적 기준 수익률(시간가중수익률)이 11.41%로 이미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목표수익률 5.30%를 두 배 이상 웃돈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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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잔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지난 9월 말 누적 수익률이 11.69%에 이른다. 국내주식 직접 수익률은 52.04%, 국내주식 간접은 47.96%다. 이어 해외주식 직접 13.93%, 해외주식 간접 9.04%, 대체투자 4.23% 순으로 집계됐다.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수익률도 올해 하반기 국내주식 성과를 반영하면 실제 수익률은 더 높을 전망이다. 다른 공제회 등 LP들도 전반적으로 올해 운용수익률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불과 몇 달 전인 올해 상반기만 해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미국발 무역전쟁이라는 ‘메가톤급 충격’으로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LP 고위 관계자는 “국내 연기금·공제회 등 LP들 사이에서는 이미 올해 장사는 끝났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게다가 해외 부실자산 비중은 감소세인 반면 주식 비중 증가로 수익률이 오르면서 이중으로 호재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국내주식이 너무 오를 경우 내년 성과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내년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서 과도한 리스크 확대는 자제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