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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5원 오른 1449.40원(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1450원을 기록하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초 환율이 1400원대 초반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단기 급등한 양상이다.
업종별로는 해외에서 강판이나 알루미늄 등을 수입해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부담을 호소한다.
가전제품에 투입되는 강판을 매입하는 중소가전업체 A사는 환율 상승으로 매입 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사는 올 상반기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세전손익에서 33억원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외화부채가 커지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협력업체로부터 매입하는 원자재의 경우 환율에 따라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며 “대기업처럼 원자재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게 아니어서 납품처를 바꾸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반도체를 해외에서 매입해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B업체도 상황은 비슷하다.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반도체 및 메모리 등을 해외에서 구입해야 하는데 환율이 상승하면 환차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월 14일부터 31일까지 중소기업 36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는 환율은 1달러당 평균 1334.6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고려하면 최근 환율과 100원 넘는 수준의 차이가 나타나 손실이 작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출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는 업체들은 고환율 국면에서 환차익을 누릴 수 있는 데다 제품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의 경우 원재료 일부를 해외에서 구입하는 부담은 커지지만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최근 해외 고객이 늘어나면서 리스크를 상쇄할 것이란 판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리세린이나 팜유 같은 원료는 해외에서 주로 수입해 환율이 상승하면 원재료 부담이 커지지만 최근 수출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환율이 안정되면 K뷰티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져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환율 상승으로 달러 구매력이 높아져 K뷰티 선호가 높아졌지만 환율이 다시 하락하면 제품 충성도가 약한 업체들은 매출이 꺾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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