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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계수는 절댓값이 클수록 양 변수 간 미치는 영향력이 강하다는 뜻으로 1은 완벽하게 동조하는 상태를, 마이너스(-) 1은 완벽하게 반대로 움직이는 관계를 의미한다. 불과 2년전 만해도 상관계수는 0.5선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 0.7을 넘어서며 완벽한 동조 상태에 가까워진 것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오를 때마다 국고채 금리가 덩달아 오르는 경향이 과거보다 강해졌다는 의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증시가 강할수록 국고채 시장은 약해진 것으로 최근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이 주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에 채권시장에선 코스피 신고가 경신이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국내 시장 분위기가 증시에 쏠려 있는 만큼 채권시장으로의 추가 자금 유입도 어렵다는 견해도 제기된다. 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현재 시장 분위기는 주식에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돈을 들고 있는 자산가들도 현재 상황에선 부동산이나 주식을 매수하지, 채권을 사려고 하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자산운용업권 내 운용자금도 주식과 채권 사이에서 엇갈리는 분위기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주식형은 지난 19일 기준 사상 최초로 26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채권형 자금은 여전히 216조원대에서 정체된 상황이다.
한 해외 해지펀드 운용역은 “한국 주식이 강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대기 자금 유입도 지속되면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과도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를 전환시킬 만한 이벤트가 없는 이상 채권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예전처럼 들어오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다만 최근에는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금리 상단이 정해졌다는 견해도 나온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동성 쏠림 현상이 이어지면서 증시가 강할수록 채권 시장이 약해진 것은 맞다”면서도 “경제부총리도 시장금리가 과도하다고 발언하는 등 당국 구두개입 이후 시장 분위기가 다소 전환되면서 금리의 추가 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114.22포인트) 오른 6083.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장 중엔 사상 최초 6100선을 돌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