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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 반스 브랜드 회복 기대...투자의견 상향-파이퍼 샌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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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은 기자I 2026.10.13 23: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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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반스(Vans) 브랜드의 수요 안정화와 소비자 선호도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VF(VFC)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13일(현지시간) 파이퍼 샌들러는 VF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16달러에서 20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현재가 대비 약 2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소식에 이날 오전 10시 37분 기준 VF의 주가는 전일대비 0.73% 오른 15.9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번 상향 조정의 핵심 배경은 VF의 주요 브랜드인 반스의 회복 조짐이다. 파이퍼 샌들러가 약 9,00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을 설문조사에서 반스의 남성 응답자 대상 선호 신발 브랜드 순위는 이전 조사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앞선 세 차례 조사에서 순위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브랜드 선호도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고소득층 남성 청소년 사이에서는 선호 순위가 상승했다.

소비자 직접판매(DTC) 부문에서도 개선 신호가 나타났다. 지난 9월 반스 매장의 방문객 수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이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했다.

또한 신규 제품 출시가 도매 유통망 전반으로 확대되는 2027회계연도 하반기부터 2028회계연도까지 반스의 성장세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VF의 또 다른 핵심 브랜드인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 팀버랜드(Timberland)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두 브랜드는 회사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며, 이번 청소년 설문조사에서 모두 선호 순위가 상승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VF에 대한 부정적인 투자 심리도 감지되고 있다. 올해 들어 공매도 잔고 주식 수가 60% 증가하는 등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었다. 그럼에도 최근 일주일간 주가는 9.3% 상승하며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VF는 2029회계연도까지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월가의 실적 전망치는 여전히 이를 밑돌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는 회사가 해당 목표를 달성할 경우 주당순이익(EPS)이 평균 약 24%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VF의 주가 범위를 12~22달러로 제시했다.

다른 금융기관들도 VF의 재무구조와 브랜드 회복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글로벌레이팅스는 수익성 및 차입 부담 지표 개선을 근거로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2027회계연도에도 추가적인 레버리지 축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 역시 부채 감축과 사업 운영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월가에서는 반스의 실적 정상화 속도를 둘러싼 신중론도 유지되고 있다. 스티펠은 VF에 대한 ‘보유’ 의견과 목표주가 17달러를 유지했다. UBS는 반스 브랜드의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8달러에서 16달러로 낮추고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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