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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을 피해 미장(뉴욕증시)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ETF 자금 순유입 1위를 차지한 ‘TIGER 미국S&P500’ (3614억원)과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이는 ETF 상품 중에서도 커버드콜에 대한 개인들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 또는 주가지수에 투자하면서 콜옵션(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매도를 동시에 진행해 프리미엄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쉽게 말해, 특정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주가가 올라도 미리 정해놓은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콜 옵션, 일종의 약속을 하고 프리미엄을 받고 파는 것이다. 이러한 프리미엄은 매달 안정적인 분배금이 된다.
커버드콜 ETF는 미리 정해놓은 가격에 사고 팔기로 약속(콜 옵션)을 한 만큼 주가가 크게 치솟아도 상승분을 모두 수익으로 챙길 수 없다. 대신 최근과 같은 횡보장에서 주가가 완만한 하락일때는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기초자산 하락분을 상쇄할 수 있고, 완만한 상승시에는 프리미엄으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기초자산 상승과 옵션 프리미엄 수익이 맞물리면서 높은 성과를 거둔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커버드콜 ETF의 최근 수익률은 70∼80%에 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처럼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옵션 프리미엄이 높아져 운용 성과에 따라 분배 여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는 지난달 말 주당 153원(월 분배율 약 2.1%)의 첫 월분배금을 지급했다. 지난달 14일 상장한 해당 상품은 약 한 달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면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지난 6월 30일 상장한 키움자산운용의 ‘KIWOOM 코스닥150커버드콜액티브 ETF’도 7월 말 주당 분배금 175원으로 첫 월분배를 실시했다. 월분배율은 분배락전일(7월29일) 펀드기준가 기준 약 2.40%를 기록했다. 해당 ETF도 상장 당시 순자산 100억원 규모에서 이달 10일 기준 527억원으로 한달 여 만에 5배 수준으로 커졌다.
운용 성과가 개선되면서 정기 월 배당금에 특별배당금을 추가 지급하는 상품도 등장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등 데일리 타겟 커버드콜 ETF 3종의 분배금을 확대 지급했다. 해당 상품들은 2024년 4월 상장 이후 분배율이 매월 1.25% 수준이었지만, 지난 6월부터는 특별분배금이 더해지며 월 분배율이 2~3%대로 대폭 상승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누적 분배 가능 재원을 투자자에게 충실히 환원하기 위해 정기 월분배에 특별분배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며 “단, 특별분배금은 누적된 재원이 소진될 때까지만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커버드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높은 분배율 자체를 투자수익률과 동일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ETF가 지급하는 분배금이 많더라도 기초자산 가격이나 순자산가치(NAV)가 하락하면 투자자의 총수익률은 낮아질 수 있다”며 “특히 커버드콜은 강한 상승장에서는 주가 상승분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는 제약도 있는 만큼 전체 수익률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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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훈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30188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