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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여사는 애초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김 위원장과 함께 등장하지 않아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다. 만찬에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난무했다.
하지만 리 여사가 만찬에 참석키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처음으로 환담을 나누게 됐다. 남북 양측 정상의 부인이 만나는 것도 역대 최초다.
리 여사는 이날 오후 6시15분께 판문점에 도착할 예정이다. 리 여사는 평화의 집에서 김정숙 여사와 환담한 뒤 환영 만찬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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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달 15일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동행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한 리 여사는 북한 여성으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이며 미국 멜라니아 트럼프, 중국 펑리위안 여사 등과 함께 패션을 외교에 이용하는 ‘퍼스트레이디’ 대열에 합류했다.
리 여사가 ‘북·중 정상회담’ 당시 선보인 카멜색 투피스는 전 세계 외신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리 여사의 옷차림은 인민복 차림을 고수하는 김 위원장과 대조를 이루며 외교 석상에서 북한의 부드러운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만찬에서 리 여사가 김 위원장과의 커플시계를 착용할지 여부도 귀추가 모아지는 부분이다. 김 위원장 부부는 수차례 커플시계를 차고 공식 행사에 등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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