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靑 "호르무즈 韓선박 피격 여부 확실치 않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유성 기자I 2026.05.06 16:02:04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6일 기자 브리핑
"선박 화재 원인 평가 중...침수 등 없어"
"美 작전 종료로 프로젝트 프리덤 검토 無"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경(한국시간 기준) 화재가 발생했던 HMM 선박 나무호에 대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피격 여부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피격됐다”고 단정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견해보다 신중한 모습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순방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기자들을 만난 위 실장은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정박하던 우리 선박 나무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곧 진압됐다”며 “우리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한 24명 전원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선박 화재 원인을 평가 중”이라며 “선박은 지금 예인 중에 있고 내일 (새벽 정도) 항구로 들어올 듯하다”고 말했다. 조사팀이 현장에 가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화재 원인과 관련해서는 초기에는 피격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수뇌부에서 이를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다만 추가 정보를 입수하면서 피격 여부가 확실치 않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침수라든가, 배가 기울어졌다든가 이런 게 없었다”면서 “일단 실무회의는 하지 않고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처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미국이 제안한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 관련 구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기존에 해양자유구상을 내놓아 검토 중이던 상황에서 지난 월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젝트 프리덤’이라는 개념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선박 화재 상황과 연결해 한국이 미국 임무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언급이 있었고, 미국 국방장관도 한국이 역할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며 “이런 언급은 우리 배가 피격을 당했다는 전제 아래 이야기하는 것 같아 그 부분은 더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해양자유구상과 프로젝트 프리덤의 관계는 현재 파악 과정에 있다”며 “해양자유구상은 해협의 안전과 통항 접근에 관한 것이고, 프로젝트 프리덤은 당장 해협 통과를 위한 조력 작전 성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최종적 합의를 위한 진전이 있다고 하면서 해상 구조는 하지만 프로젝트 프리덤은 중지한다고 했다”며 “프로젝트 프리덤에 대해 검토하려고 했는데 그 작전이 종료됐으니 굳이 검토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우리에게 국제 해상로 항행의 자유는 중요하다”며 “정부는 항행 자유를 위한 국제적 움직임에 대해 검토하고 참여하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영국과 프랑스 구상에 누차 참여한 바 있고, 미국이 제안한 해양자유구상 역시 한반도 대비태세와 국제법, 여러 제반 여건 등을 감안해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