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크리스 쇼트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테바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1달러에서 10달러로 소폭 낮춰 잡았다. 이는 전일 종가대비 상승여력이 5.5%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쇼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다른 경쟁 제약사들과 비교할 때 테바가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하기 어렵다”면서 “테바가 지난 몇 년 간 많은 부채와 높은 비용구조를 해결하는데 상당한 진전을 보이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의 상대적으로 성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바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한 예로, 이 회사의 3분기 실적을 들었는데, 이는 테바의 제너릭 제품 경쟁력이 그리 강하지 못해 매출액이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쇼트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애브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아달리무맙)의 특허 만료로 새로 진입하게 될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제한적이나마 가시성을 보이는 반면, 제너릭에서는 여전히 일관적으로 저조한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영업 지출을 줄여 수익 감소 압박을 상쇄했지만, 장기적으로 재정을 견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제너릭에서의 투자를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테바가 최근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탓에 경쟁사인 오거논이나 비아트리스에 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기회가 더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