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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의 온기가 식기 전에…故히가시노 게이고 신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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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7.29 16: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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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나선’ 국내 대형 서점 판매량 1위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열 번째 작품
일본서 내달 발간될 ‘영원의 기억’ 관심↑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대장암 투병 끝에 별세한 일본 대표 추리소설 작가 故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작품이 진열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작품이 진열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
29일 알라딘에 따르면 고인의 열 번째 갈릴레오 시리즈인 ‘투명한 나선’이 판매 서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교보문고 실시간 상위에도 2위를, 예스24에선 일별 기준 인기 서적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최근 국내 대형 서점들이 히가시노 게이고를 추모하는 온라인 페이지와 실제 서점 내 작가전을 통해 고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명한 나선’ 초판본의 경우 작가 친필 사인과 메시지가 적혀있어 팬들의 시선을 끈다. 고인이 된 그의 친필 메시지에는 ‘갈릴레오 팬이라면 분명 놀랄 것이고, 히가시노 팬이라면 더욱 놀랄 것이다’라고 적혀있어 궁금증을 야기한다.

특히 올해는 ‘투명한 나선’을 포함한 갈릴레오 시리즈가 지난 1996년 일본에서 첫 연재 이후 3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 독자들의 관심이 더욱 크다. 시리즈 열 번째 작품인 ‘투명한 나선’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주인공 유카와 마나부의 비밀이 처음 밝혀지는 갈릴레오 시리즈의 새로운 전환점이다.

갈릴레오 시리즈는 일본인 형사 쿠사나기 슌페이가 물리학 교수인 유카와 마나부의 조력으로 사건을 해결해가는 줄거리의 추리 미스터리 장르물이다. 첫 번째 작품부터 △탐정 갈릴레오 △예지몽 △용의자 X의 헌신 △갈릴레오의 고뇌 △성녀의 구제 △한여름의 방정식 △허상의 어릿광대 △금단의 마술 △침묵의 퍼레이드 △투명한 나선이 있다.

아직 국내에는 발매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 내달 초 발간될 예정인 ‘영원의 기억’은 사실상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전망이다.

갈릴레오 시리즈 외에도 고인의 작품은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소설분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히가시노 게이고가 해외 작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 가운데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내년 국내 드라마로도 제작되는 인기 작품이다. 이어 ‘가면산장 살인사건’, ‘가공범’,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용의자 X의 헌신’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한편 지난 1958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히가시노 게이고는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발표한 세계적 작가로 지난 23일 향년 68세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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