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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CEO “시장 지나치게 낙관적…분산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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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6.04.29 17:30:58

이란전쟁 길어지는데 증시는 최고치 경신
반복된 ‘V자 회복’ 경험에 기댄 낙관론 확산
정책 대응 여력은 제한적…시장 반전도 대비해야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약 6조 9000억 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관리 회사 UBS의 세르지오 에르모티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금융시장이 이란 분쟁과 관련해 과도한 낙관론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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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에르모티 USB 최고경영자(CEO)(사진=AFP)
에르모티 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고 희망하지만, 투자자들은 사태가 해결될 뿐만 아니라 발생한 사태의 여파도 전형적인 방식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최근 몇 년간 ‘V자형’ 회복을 여러 차례 목격해 왔지만, 현재 정부 정책 여건상 성장을 촉진할 여지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이를 수 있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두 달 넘게 전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지난 27일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2% 오른 7173.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0% 오른 2만4887.10에 각각 거래를 마치며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르모티 CEO는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해 “시장은 상당히 낙관적이며, 앞으로도 그러기를 바란다”면서도 “시장 반전에 대비해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스위스의 새로운 자본 규제 체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에르모티는 “우리는 강하게 로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단지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실에 기반한 논의에 기여하려는 것”이라며 “국제 기준과 부합하는 규제를 마련하고, 스위스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요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정부는 UBS의 해외 자회사에 대해 모회사 차원의 전면적인 자본 뒷받침을 의무화하는 규제를 추진 중이다. 해외 자회사 리스크를 본사가 직접 책임지는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 취지다. 해당 규제안이 시행될 경우 UBS 스위스 법인의 추가 자본 부담은 약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USB는 해당 규제 패키지가 과도하고 국제 기준과 정합성이 부족하며, 도입될 경우 스위스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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