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백악관이 북미정상회담 성사는 여전히 희망적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1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이 일방적인 핵 포기만 강요할 경우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북미정상회담 성사는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세라 허버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에 나와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계속 그 길로 갈 것”이라며 “동시에 우리는 힘든 협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준비해왔다”고 덧붙였다. 샌더스 대변인은 특히 “회담이 열린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준비가 돼 있다”며 “만약 열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최대의 압박 전략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한미 공군의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비난하며 이날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바 있다. 이어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선 핵포기-후 보상’ 등 리비아식 핵 포기 방식 등에 반대를 표했다. 김 부상은 “일방적인 핵 포기만 강요하면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재고할 가능성까지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