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 반도체 주식들이 28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인프라 투자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중국의 거센 경쟁 압박이 우려를 낳고 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7분 개장 전 거래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주가는 전일 대비 2.25% 밀리며 900.20달러까지 내려갔다. 같은 시각 마벨 테크놀로지(MRVL)도 2.61%, 샌디스크(SNDK)는 11.02%나 빠지고 있다. SK하이닉스(SKHY)도 전일보다 7.4% 밀리며 143.02달러에서 정규장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기술주 부진으로 인해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10.84%나 급락했고, 니케이225지수와 상하이종합지수도 각각 3.95%와 1.16% 하락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NVDA)는 오픈AI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2500억 달러의 자금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하며 주가가 4.99%가 빠졌다.
여기에 전일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자 세계 4위의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가운데 상장 첫날부터 466% 폭등하며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상장으로 86억달러가 조달되었으며, 창신메모리에틱스의 시가총액은 3조3000억위안(약 4877억3000만달러)에 달해 미국 경쟁사인 마이크론 시가총액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시장에서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의 급등이 중국 반도체 기술력 향상과 그로 인한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인식하며 투심을 크게 위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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