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에게 배부된 옥색 수능 샤프가 수능 당일부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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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샤프는 문구 애호가들의 단골 수집품으로, 필기 감을 미리 익히기 위해 예비 수험생들이 구매하기도 한다. 주로 1만원 내외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샤프 색상이 맑은 옥색을 띠어 많은 이들의 호평을 얻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샤프와 함께 제공되는 컴퓨터용 사인펜까지 세트로 최대 3만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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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은 올해 수능 샤프를 총 88만4000개, 샤프심은 3만3750통 사들이기로 하고 3억7900만원을 투입했다.
샤프는 노크식으로 0.5㎜ HB 흑색 샤프심 5개가 삽입돼 제작됐다. 샤프심 통에는 같은 심이 30개 들어 있다.
수능 샤프는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되면서 도입됐다. 2006년 수능부터 수험생은 개인 샤프, 예비 마킹용 플러스펜, 볼펜 등 필기구를 시험 중에 소지할 수 없고, 소지 시 부정행위로 처리될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는 2006년부터 매년 수능 때마다 새로운 색깔의 샤프를 제작·배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서다. 평가원 관계자는 “부정행위 방지가 목적인 만큼 과거 수능과 중복되지 않는 색상으로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