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00.00포인트(5.28%) 내린 5383.80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4월 3일(5377.30)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5580.09에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빠르게 확대해 5336.88까지 밀렸다. 장중 고점은 5586.4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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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차익거래에서는 341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지만 비차익거래에서 2조249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1조908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급락 과정에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16분 미니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이 기준가격 890.44포인트에서 843.96포인트로 5.21%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자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했다. 당시 프로그램매매는 660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 발동은 총 56번째로 이 가운데 매도 사이드카는 29번째다.
이어 오후 2시27분을 기해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150 선물 최근월물이 전일 대비 6.07%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5.43% 떨어진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서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올해 코스닥시장 사이드카 발동은 총 35번째로, 이 가운데 매도 사이드카는 16번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7.57% 내린 2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는 9.46% 급락한 126만4000원으로 밀렸다. 삼성전자우(005935)(-6.58%)와 SK스퀘어(402340)(-10.01%)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기(009150)는 15.34% 급락한 94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민주당의 압승 이후 데이터센터 신규 인허가와 전력·용수 사용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AI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에 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부 비AI 대형주는 강세를 지켰다. KB금융(105560)은 3.63%, 현대차(005380)는 3.5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67% 각각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54%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가 11.48% 급락했다. 뒤이어 전기·전자, 제조, 기계·장비, 유통, 건설, 보험, 부동산, 금융, 화학, 운송·창고, 증권, 운송장비·부품, 금속 등이 약세 마감했다. 반면 오락·문화, IT서비스, 제약은 각각 4%대 상승했다. 통신, 음식료·담배, 전기·가스, 일반소비스, 비금속, 섬유·의류 업종도 상승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금리·유가 하락 기대에 대체로 강세를 보였지만 AI 밸류체인 내부에서는 주가가 엇갈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 나스닥지수는 1.44% 상승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3%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3.17%, 마이크론은 7.00% 떨어진 반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민주당 일부에서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 규제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텍사스 등 주요 데이터센터 거점에서도 민주당이 약진하면서 관련 우려가 확대됐다.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이 현실화하면 반도체와 전력기기 등 AI 인프라 공급 업체의 발주와 매출 인식이 늦춰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내 증시에도 이어진 모습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36.54포인트(5.11%) 내린 678.4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13.49에 출발해 장중 673.38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중 고점은 717.06이었다. 현재 수준은 지난 7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0억원, 102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72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32억원 매도 우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