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투자회사 스톤엑스 파이낸셜 올해 들어 주가가 40% 넘게 급락한 핀테크 기업 소파이 테크놀로지스(SOFI)에 대해 실적 성장과 신규 사업의 잠재력이 저평가돼 있다며 주가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13일(현지시간) 스톤엑스는 소파이에 대한 기업 분석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64%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마크 팔머 스톤엑스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소파이의 주가는 올해 약 40% 하락했지만, 올해 2분기 조정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가 40% 하락했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종목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사상 최대 수준의 사업 성과와 시장에서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 신규 사업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소파이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소파이는 올해 2분기 신규 회원 수와 예금, 금융상품 판매, 이익 등 네 가지 핵심 지표에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팔머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성과에도 시장은 마치 모든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처럼 주가를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파이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2% 하락했다. 장기 성장 전략을 위한 대규모 투자 부담과 고객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스톤엑스는 소파이가 그동안 마케팅에 상당한 자금을 투입한 만큼 향후 매출 성장을 실질적인 이익 증가로 연결하면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신규 회원 유입이 금융상품 이용 확대와 추가 고객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이른바 ‘회원 플라이휠(Member Flywheel)’ 효과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소파이가 미국 은행 발행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선도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성장 동력으로 평가했다. 팔머 애널리스트는 소파이가 미국에서 가장 앞선 은행 발행 스테이블코인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소파이의 투자 매력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LSEG에 따르면 소파이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27명 가운데 12명이 매수 또는 적극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또 다른 12명은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나머지 3명은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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