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비용 급증과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둔화 우려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에서 투자자들이 실망한 핵심 요인은 주력 사업인 애저(Azure) 클라우드의 성장세 둔화다. 2025년 12월 말 기준 분기 애저 매출 성장률은 39%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의 40%보다 소폭 낮아졌고, 시장 조사기관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 39.4%에도 미치지 못했다. 에이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프라 공급 제약이 없었다면 더 높은 성장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막대한 AI 자본 지출(CAPEX)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분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본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급증한 37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와 서버 투자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천문학적인 투자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속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올해 3월 말 기준 분기에 대한 실적 가이던스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전일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윈도우와 게이밍 등이 포함된 퍼스널 컴퓨팅 부문의 매출 전망치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제시된 데다 자본 지출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률 압박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경쟁사인 메타(META)는 같은 날 대규모 AI 지출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8% 급등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메타의 경우 AI 투자가 핵심 광고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높여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확신을 시장에 주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라이모 렌쇼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수익성을 판단하기 위해 애저의 성장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고마진 제품을 위한 인프라 우선 배분으로 인해 애저의 성장세가 더 이상 가속화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마크 L. 모들러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경영진의 장기적인 결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경영진이 당장 이번 분기나 향후 몇 분기 동안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보다 회사의 장기적인 이익에 최선인 방향에 집중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정규장 거래에서 9.99% 하락 마감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51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0.75% 반등하며 436.74달러까지 회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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