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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어난 3142억4000만 대만달러(약 13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9월 매출액(2518억7천300만 대만달러)과 비교해 24.8% 증가한 규모다.
이로써 올해 1~10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어난 2조3400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TSMC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애플을 핵심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AI 지출 급증에 따라 수혜를 보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TSMC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3252억6000만 대만달러(약 13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000억 대만달러(약 12조7000억원)를 뛰어넘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트럼프 리스크’로 TSMC가 반도체법에 따른 미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관세 부과 등의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운동 기간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을 훔치고 있다고 비난했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반도체법도 비판했다.
이에 TSMC는 트럼프 2기에도 미국에 대한 투자계획이 변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현재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총 650억달러(약 90조원)를 투입해 반도체공장을 짓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 대선에서 승리와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말했지만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TSMC는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하기 전 서둘러 미국 상무부와 구속력 있는 반도체 보조금·대출 협상을 완료했다고 지난 6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